
“제가 따님을 만나도 될까요?”
일반인 여성과 교제중인 장애가 있는 남성이 우연히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만나게돼서 듣게 된 ‘한마디’의 말이 알려져 큰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남성은 여자친구의 아버지에게 딸을 만나도 괜찮으시겠냐고 지금의 장인어른께 조심스럽게 물었다고 하는대요. 이때 잠시 고민도 없이 들려 온 말에 깜짝놀랬다고 합니다.

“둘이 좋아서 만나고 사랑하는 걸 왜 나한테 허락을 받아?”
남성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자신에게 왜 허략을 맡냐는 장인어른께서 해주신 그 말이 지금도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는대요.
시민단체 인턴을 시작하는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만난 변재원, 이가연 부부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돼 화제가 되고 있는대요. 두사람은 지난 2016년 여름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결혼 전 남편 재원 씨는 아내 가연 씨의 부모님 댁에 혼자 찾아간 적 있는대요. 장인어른을 만난 첫날 함께 맥주를 마셨다고 합니다.
장인어른은 “그런데 오늘 너 왜 왔니?”라고 물었다고 하는대요. 이에 재원 씨는 조심스럽게 마음속에 생각했던 말을 용기를 내 꺼냈습니다.
“제가 가연이랑 연애하는데, 아버님은 괜찮으신가요?”
아주 어릴적 의료사고로 장애를 갖고 살아왔기에 차별 어린 시선이 익숙한 재원씨였지만 유독 이날 만큼은 여자친구의 아버님이 신경쓰였는대요.

더 놀라운것은 장인어른이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시며 “그걸 왜 나한테 허락을 받아? 가연이랑 너랑 좋아서 둘이 만나고, 사랑하는 걸 왜 나한테 허락을 받아? 나도 가연이한테 허락 안 받고 가연이 낳은 거야”라고 말한것이죠.
장인어른은 “자신에게 허락을 구할 필요 없다”며 그 대신 딱 하나만 약속해달라고 하셨다고 하는대요.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당신의 딸이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너만큼은 잘못했다 얘기하지 말아 달라고한것이죠. 이 말을 들은 재원씨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고 합니다.

해당 사연은 EBS ‘다큐프라임 – 부모와 다른 아이들 2부 장애를 극복하지는 않았습니다’를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사연을 접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