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소방서는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열심히 구조활동을 펼쳐 생명을 구한 소윤성씨에게 소방활동 유공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소씨는 산지천 인근에서 자신이 근무하는 업체의 화보를 촬영하는 스태프로 일하던 중, 물속에서 노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발견했는대요.
가까이가서 보니 물에서 노는 줄 알았던 아이는 허우적거리고 있었고, 물 밖에 있는 친구는 겁에 질린 채 우왕좌왕하고 있었죠.
그러던 순간 소씨에 귀에는 “살려주세요”라는 외침이 들려왔는대요. 소리를 듣게 되자 주저하지 않고 물에 뛰어들어 아이 뒤로 돌아가 자세를 잡은 뒤 구해냈습니다.

아이들은 산지천 인근에서 공놀이를 하던 중, 공이 물에 빠지자 물가의 젖은 바위를 밟은 순간 미끄러져 물에 빠진 것이었는대요.
소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아이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을 때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며 “노는 줄로만 알았던 아이에게서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게 되니 나도 모르게 몸이 먼저 반응했습니다”라고 전했는대요.
소씨는 구조자격증이나 근무 경험은 없지만, 해병대 수색대대 소속으로 인명구조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것으로 확인됐는대요. 평소 물과 관련된 활동을 즐겨 해왔다고 합니다.

제주소방서장인 고재우 씨는 “윤성 씨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아이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망설임 없이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러한 용기 있는 행동과 희생정신은 도민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