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이나 먹어서 울기나하고” 백상예술대상 대상의 ‘우영우’ 박은빈의 소감에 경악적인 막말을 날린 평론가의 일침이 화제를 몰고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그중 단연 화제가 된 건 바로 대상 수상자 박은빈이었는데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가 있는 변호사 역할 완벽히 소화한 그녀는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를 받아냈다고 하죠.

깜짝 놀라 눈물을 흘리는 와중에도 또박또박 전한 박은빈의 수상 소감은 조회 수 500만 회를 달성할 만큼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데 그런데 한 평론가의 생각은 달랐던 걸까요.

그는 박은빈의 수상 소감에 태클을 건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남긴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갑수는 지난 1일 팟캐스트 <정연진, 최욱의 매불쇼>의 ‘한낮의 매불 코너’에 출연해 “쓴소리를 하고 싶다”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언급했는대요.

그는 “우리가 스피치가 딸려서 모든 시상식에서 감사합니다로 끝나는 건 이제 포기 상태”라며 “시상식이 아니라 어떠한 경우에도 타인 앞에서 감정을 격발해서는 안 되는 거다. 언제부터 그렇게 자빠지고 팡파르가 터지고 막 이러고 나와서 울고. 품격이라는 것도 있어야 한다”며 강도높은 지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상을 수상한 박은빈을 저격하며 “심지어 18살도 아니고 30살이나 먹었으면 송혜교씨한테 배워야 한다”고 말했는대요. 이는 시상식에서 당황하며 눈물을 흘린 박은빈의 태도를 지적한것으로 보입니다.

대상의 품격에 어울리는 배우로서 감정을 절제하고 우아한 모습을 보이라는 것이었는데요. 여기서 잠깐, 비판받은 박은빈의 수상 소감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 삶을 인정하고 수긍하고 또 포용하면서 힘차게 내디뎠던 영우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김갑수가 박은빈을 걱정하고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던진 센소리일 수도 있지만 그 표현 방법이 꽤나 거칠고 과격했으며 다른 배우와 비교까지 서슴지 않아 박은빈을 응원했던 많은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하기 전부터 자신이 사회에 끼칠 영향력을 고민해 출연을 고사했던 것은 물론이고 완벽한 연기를 위해 밤낮없이 노력했다는 호문이 전해졌기 때문이죠.

이런 박은빈이 단순히 눈물을 흘리고 인사를 위해 허리를 숙였다는 것만으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게다가 김갑수가 얼마전 논란이 있었던 황영웅을 옹호했던 과거가 재조명되며 그의 비판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대요.

하지만 박은빈은 김갑수의 공개 저격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배려 팬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그녀는 김갑수의 공개 저격이 있었던 같은 날 저녁 sns에 게시물들을 업데이트했습니다.

현장에서 받은 수많은 꽃다발과 플랜카드들을 찍어 올리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죠. 이에 많은 분들이 박은빈의 의연한 대처와 현명한 태도를 칭찬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박은빈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 당시 진행했던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박은빈은 한 화보 촬영 현장에서 “어른들은 대체 왜 그럴까요?”라는 꽤나 심오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박은빈은 “아역 배우의 삶에 대해 항상 무례한 질문을 하는 건 어른이고 필요 이상의 걱정을 하는 것도 어른이었다. 나이를 먹는다고 다 좋은 어른이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전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그런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다잡는다. 지금 어린 친구들이 결코 어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세상에서 모든 걸 누리고 느끼고 있다. 그래서 웬만하면 조언하지 않으려 한다.”라며 우문현답을 내놓았죠.

박은빈의 현명한 인터뷰 내용은 마치 이번 사태에 누군가가 떠오르기도 했는데요. 해당 인터뷰가 재조명되며 네티즌들은 “김갑수가 꼭 봤으면 하는 메시지다”, “비판과 조롱을 구분했으면 좋겠다.”, “이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수상 소감도 역대급이었구나” 등의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역 배우로 활동했던 박은빈은 정변의 정석으로도 불리는데요.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쓴소리를 하고 비판을 하는 어른들 역시 많았을 것입니다.

데뷔 이후 흔한 스캔들 잡음 하나 없었던 커리어를 지켜내기 위해 박은빈은 홀로 부단히 노력을 했을 것으로 보이네요.

어린 나이에 데뷔해 30세의 대상이라는 영광스러운 기쁨을 안게 된 박은비, 다작으로도 유명한 그녀는 차기작 ‘무인도의 디바’로 또 한번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는데요. 험난한 연예계 생활에서 꿋꿋하게 스스로의 삶을 지켜온 박은빈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문화평론가 김갑수씨의 발언은 시상식에서 수정자들이 품격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는 의도가 엿보이지만 특정 배우를 지목한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