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커서 그냥 한번 해볼까했죠” 직업 군인을 꿈꾸며 전직 ‘부산대표’ 권투선수로 활동해 온 대세 배우의 놀라운 반전 정체

배우 안보현이 과거 복싱 선수였음을 밝혔는대요. 10대 시절 안보현은 복싱 유망주로 활약하였으며, 고3까지 부산시 대표 선수로 활동하였고 아마추어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상이 잦고 부모님께서도 속상해하셔서 복싱을 그만두고 직업 군인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는대요.

하지만 큰키와 훤칠한 외모를 갖고 있던 그에게 지인들은 모델을 추천해 주었고, 안보현은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지만 그냥 키가 크니까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었다”며 모델을 시작한계기에 대해 말했는대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모델 일은 생각보다 재밌었고, 안보현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모델겸 배우 김우빈과도 처음 만나 인연이 시작되어 현재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는대요.

함께 모델 캠프에 참가했던 당시, 운동만 해서 옷도 츄리닝 밖에 없었는데 김우빈의 옷을 빌려 입고 무대에 섰다고 합니다. 이후 체대가 아닌 대경대 모델학과에 입학한 안보현은 1학년 때, 에이전시 없이 서울컬렉션 무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는대요.

에이전시나 학원을 다니지 않고, 첫 해에 이렇게 런웨이에 데뷔한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교수님들의 기대와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운동을 오래 했던 탓에 몸이 커져서 모델 생활을 5년 만에 그만두게 됐고, 당시 모델 출신 배우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안보현은 자연스럽게 배우를 꿈꾸게 됐다고하는대요.

연기 학원을 다니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여 한달씩 돈을 모았다고 하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공부했다고 합니다.

당시 안보현은 영화 ‘챔피언’과 ‘주먹이 운다’를 보면서, 복싱 선수들이 연기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는대요. 배우들이 표현한 복싱의 디테일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복싱 선수이기도 하다 보니, 자신이 그런 역할을 맡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결국, 안보현은 tvN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서 첫 주연 역인 유도체육관 관장 남은기 역을 맡게됐는대요.

안보현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의 유도 관장이기 때문에 피지컬적으로 돋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촬영이 새벽에 끝나도 꼭 운동을 했습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고 극 중 유일하게 유도하는 장면에서도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안보현은 ‘이태원 클라쓰’의 장근원 역으로 첫 악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는대요. 안보현은 한 씬당 3~6개의 다른 버전의 연기를 준비하여 촬영장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데뷔 10년 차가 된 안보현은 2023년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로 돌아오는대요. ‘이생잘’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환생을 거듭하며 19회차 인생을 살아가는 반지음이 18회차 인생에서 만난 운명의 남자와 다시 만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안보현은 주인공 문서하 역을 맡아 어린 시절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트라우마로 두려움을 가진 인물을 연기하며, 이후 반지음이 나타나면서 그의 인생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작가 이혜씨는 “촬영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지음, 서하, 초원, 도윤 캐릭터들이 딱 서 있더라”며 캐스팅의 싱크로율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고 하는대요.

안보현은 평소에 사람들에게 “전 작품이랑 너무 달라서 얘가 걔인 줄 몰랐어”라는 말이 듣고 싶다며 이미지 변신을 잘하는 ‘팔색조’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힌만큼 이번 드라마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