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50년 전에 잃어버린 큰 딸을 찾기 위해 80대 노모가 출연해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습니다.
상상이상으로 안타까운 사연이였기에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MC 및 제작진조차 경악을 금치 못했고 재빨리 유튜브채널에도 해당 영상을 공개할 정도였는대요.

이날 노모는 “큰딸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며 “방송을 통해 딸을 찾을 수 있을까”하는 희망에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출연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연자는 약 50년전 남편이 모든 재산을 탕진한뒤 자신과 두딸을 놔두고 서울로 도망갔다고 밝혔는대요. 전 재산을 팔아 빚을 갚고 당시 3살, 6살이였던 두딸을 홀로 키워야했기에 잠시 시댁에 맡기고 돈을 벌기로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혼자 포장마차를 운영하여 하루라도 빨리 아이들을 데리고 오고 싶었던 그녀는 이를 악물며 버텼다고 하는대요. 석달뒤 다시 아이들을 찾아 시댁으로 갔을때 청천벽력같은 말을 들어야했습니다.

잘 지내고 있는줄알았던 아이들이 없고 시어머니는 “아이들을 부잣집으로 보냈고 거기서 잘 살고 있으니 걱정하지마”라며 말한것인대요. 그말에 지금 자신이 아이들을 데려오면 고생하겠다는 생각에 피눈물을 삼키며 참았다고합니다.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그녀는 이후 몇십년동안 시어머니에게 딸들의 용돈을 전했는대요. 그렇게 두딸을 잊지 못한채 열심히 돈을 벌어 결국, 집과 땅을 구하고 아이들을 찾아서 나섰습니다.

시댁에 방문한 그녀는 다시한번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들을 수 밖에 없었는대요. 부잣집에서 입양되었다는 시어머니의 말이 거짓말이였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아무리 부탁을해도 두딸의 행방을 알려주지 않던 시어머니가 자신이 돌아갈땐가 되어서야 사실을 털어놓은것이였습니다.
이렇게 사연자는 자신의 두 딸이 보육원에 맡겨진 사실을 알게됐고 그길로 딸들을 찾아 나섰는대요. 당시 3살이였던 작은딸은 어느덧 30대가 되어있었고 큰딸은 주민등록증 발급 기록만 남긴채 행방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전 남편이 가출한 후 다른 여자를 만나 가정을 꾸렸고 그 밑에 생긴 자녀들만 호적에 올리고, 두 딸의 출생신고는 하지 않았던것이죠.
현재 큰 딸의 행방을 아는 스님도 이미 돌아가셨고, 출생신고가 되어있지 않은 큰 딸을 찾을 방법이 사라진 상황이기에 방송에 출연해 큰딸을 찾기로 결심한것입니다.

큰딸은 거제도에서 태어났으며 1967년생으로 현재 나이 57세(만 56세)이며, 이름은 홍영아(홍순임) 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연자는 아직 큰딸을 찾지 못한 죄책감에 다시만난 작은딸과 마냥 행복하게만은 지낼 수 없다고 하는대요. 작은딸은 수십년만에 다시 만난 엄마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서운함에 연락을 꺼리고 있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큰딸을 하루빨리 다시 찾으려는 이유에 대해서도 “81세가 되면서 점점 자신의 기억력이 흐려지고 있는걸 느끼기에 온전한 기억이 남아있을때 큰딸을 보고싶어하는 마음이 크며, 기억을 모두 잃기 전에 큰딸을 찾아 두딸과 함께 마주보며 눈을 감는것이 마지막 소원”이라고 하는대요.

사연을 접한 시청자들은 “너무 안타까워서 어떠한 위로를 전해야될지..”, “꼭 큰딸을 찾아서 두딸과 행복하게 노년을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전 남편과 시댁은 정말.. 사람이 맞나싶네요”, “할머니 행복하세요”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책임한 남편으로 인해 아이들을 놔두고 생계를 위해 길거리로 나가야했고 오직 아이들만을 위해 살았는데 시어머니때문에 강제로 생이별해야했던 할머니, 부디 큰딸을 꼭 다시 찾으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