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3살 여아가 5층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인근 초등학생들의 신속한 대처로 아이의 목숨은 구할 수 있었는대요.
이 사연은 한 초등학생 아버지인 A씨가 ‘아들 자랑 좀 하겠다’라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습니다.

창원시 아파트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A씨의 아들과 친구들 3명은 놀이터에서 놀던중 갑자기 들린 ‘쿵’ 소리에 화단으로 달려갔고, 그곳에서 아파트 5층에서 추락한 3살 여아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초등학생들은 즉시 아이를 안고 벤치에 눕혀 용감하게 구조조치를 시작했는대요. 이 과정에서 A씨의 아들은 다른 친구들에게 “너는 119에 전화하고, 너는 112에 신고해”라고 지시하는 등 어린아이 답지 않은 침착함과 대응 능력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장에는 창원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이우완 의원이 우연히 이를 목격했는대요. 해당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 의원은 집안에서 ‘퍽’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밖으로 뛰어나갔다고 합니다.
아파트 난간에서 추락한 상황을 인지한 이 의원은 즉시 여아에게 점퍼를 덮어주고 초등학생들로부터 전화기를 받아 119에 아기의 상태와 상황을 전하기도 했는대요.

신고를 받은 119대원들은 여아를 병원으로 이송시켰고 다행이 찰과상외에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고를 목격한 의원은 경찰관과 함께 사고 현장을 살펴보다가 여아가 누워 있던 위치에 꺾인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었음을 발견했는대요.
“5층에서 떨어지고도 큰 외상이 없었던 것은 이 나무에 부딪히며 떨어지는 속도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덧붙였습니다.
또한, 추락한 여아를 발견한 초등학생들에 대해 “상황 파악 후 빠르게 119에 연락하고 벤치로 옮겨눕히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 사실에 대견스럽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사고는 여아가 잠든것을 보고 엄마가 잠시 마트간 사이에 발생한 사고로 드러났는대요. 초등학생의 아버지인 A씨는 해당 소식을 듣고 아들에게 “잘했다”며 “기특하다”고 칭찬했다고 합니다.

A씨의 아들은 부끄러웠는지 “너무 당연한 일을 왜 칭찬하는지 모르겠다”며 대답했다고 하는대요.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창원시의회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A씨도 표창을 수여받기로한 아들을 보며 뿌뜻하다고 전했는대요. 그는 “아이들이 한 일이 정말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글을 올렸다. 우리 아들과 아들 친구들, 모두 잘했다고 칭찬 좀 해달라. 나중에 스크랩북으로 만들어서 보여주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올라온 글엔 수많은 칭찬과 감사댓글들이 연이어 달렸는대요. A씨는 감사하다며 댓글들을 잘 스크랩해서 나중에 아들에게 보여주겠다고 전했습니다. 큰 용기를 낸 기특한 4명의 작은 영웅들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