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줄알았는데 엄청 놀랐죠” 1층에서 시작된 화재 속 미처 대피하지 못해 2층에 갇혀있던 엄마와 아들, 이를 보던 굴착기 운전사의 행동이 진한 감동을 몰고왔습니다

1층에서 시작된 화재로 2층에 고립된 엄마와 아이가 이웃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대전 소방본부에 따르면, 2층짜리 건물의 대전 유성구 자동차 관련 업체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건물 2층에 있는 40대 여성과 2살짜리 아들은 1층에서 올라오는 연기로 인해 대비하지 못하고 고립됐는데요. 이를 지켜보던 인근 건설업체 직원들은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해 바로 구출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건설 현장에서 사용한 굴착기를 몰고와 버킷을 2층까지 펼친뒤 모자를 구조했는데요. 이후 소방 구급대가 도착했고 모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건설업체에 소속된 노재동씨는 구조 작업 중 “건물 1층에서 연기와 불길이 보였다”며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건물에서 2층 창문이 열리고 어머니와 아이가 나와 놀랐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1초가 급한 위급한 상황에서 이들을 빨리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다리를 찾던 중 굴착기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며 말했는데요.

자칫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에서 타인을 위해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간 기사님께 훈훈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