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8살 꼬마가 수제 열쇠고리를 팔아 급식비를 내지 못한 다른 학생들을 돕고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프랭클린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인 케니 칭(8)은 아버지인 베리와 어머니인 에이프릴과 함께 학교에서 진행되는 ‘친절 주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케니는 샌프란시스코 ’49ers’ 미식축구팀의 선수, 리차드 세어멘으로부터 영감을 받았습니다. 세어멘은 급식비를 내지 못한 학생들을 돕기 위해 2만 7000달러(약 3,2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제공한 적이 있었는데요.
케니는 세어맨과 같은 일을 하기로 결심했지만 어린 꼬마는 2만7000달러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고민하던 케니는 열쇠고리를 가방에 달아 돈을 벌려고 생각했는데요.
이러한 케니의 따뜻한 프로젝트가 알려지자 놀라운일이 일어났는데요. 수제 열쇠고리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연락이 끊임없이 왔기때문이죠.
케니는 CNN에서 “저희는 열쇠고리를 미네소타주, 애리조나주, 심지어 알래스카까지 배송했고 전 미국 전역으로 보냈다고 해도될것같아요”라며 말했는데요.
이어 “열쇠고리를 사서 나누어주겠다며 100달러(한화 약 12만원)어치를 구매한 여성이 있었고, 또한 열쇠고리 하나에 100달러를 기부해준 분들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주문 폭주로 인해 부모님과 조부모님까지 팔을 걷어붙였으며 케니 가족은 300개 이상의 열쇠고리를 제작하여 판매했는데요. 이렇게 판매해서 모은돈은 4,015달러(약 475만원)이었습니다.
케니는 이중 1,000달러(한화 약 120만원)를 모두 기부하여 친구들이 체납한 급식비를 갚는데 사용했는데요. 또한 인근에 있는 6개 학교에 각각 500달러(한화 약 60만원)씩을 나누어 전달했습니다.
남은 3,015달러까지 전액 기부할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 기부금은 학생들의 급식비 체납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방법은 다른사람들을 돕는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8살 케니,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