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의 주 임무 중 하나는 인명 구조로 타인에 대한 희생과 사명감이 필요한 직업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국민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가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작년 9월, 경기도 포천에서 근무하는 소방관 정씨는 야간 출동을 마치고 저녁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때, 또 다시 발생한 주택 화재로 인해 저녁 식사를 뒤로하고 출동해야했습니다.

도착한 화재 현장은 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한 주택의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한것이였는데요. 현관 쪽의 불길이 매우 거세어져 생존자들은 창문을 열고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정 소방관은 신속하게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창문으로 진입했지만, 현관 쪽 불길이 더욱 거세져 생존자들을 데리고 나가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에 안전 장치를 설치하여 생존자들이 한명씩 뛰어내리는 방식으로 탈출하게 했지만, 안전 장치 설치와 고소공포증 있는 생존자로 인해 신속한 탈출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불길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 이대로라면 생존자들도 불길에 휩쓸릴 수 있을 순간에 정 소방관은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바로 자신의 몸으로 불길을 막아 생존자들을 지키기로 한 것입니다.
뜨거운 열기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오직 생존자들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정씨는 온몸으로 불길을 막았습니다.

남아있던 생존자들도 이대로 더 있으면 정 소방관이 큰일날 것 같다는 생각에 하나 둘씩 안전 장치로 뛰어내렸습니다.
마지막 생존자까지 탈출한 후에야 정 소방관도 창문 밖으로 나와 안전 장치로 뛰어내렸습니다. 모두가 빠져나온 순간, 건물에서 엄청난 화염이 튀어나와 모든 사람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어야 했는데요.

정 소방관이 맨몸으로 엄청난 불길을 버텨냈고 그의 사명감과 희생 덕분에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었던 사건입니다.
위험한 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모든 소방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소방관들은 언제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위험한 환경에서도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소방관들의 노고와 희생을 항상 인정하고, 그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