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조종 훈련을 위해 이륙, 알수없는 엔진 이상으로 작동이 불가하자 눈앞에 보인 상황을 파악한 조종사의 마지막 결단..

군대의 장비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 운용되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군 전투기 조종사 박정수 대위는 부대에서 인정받는 참군인이었습니다.

여느날처럼 조종훈련을 위해 부조종사 2명과 함께 전투기에 탑승해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상공에 올라가자마자 계기판과 엔진에 이상 징후가 발생했고, 결국 엔진이 고장 난 상황에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조치가 없었습니다.

전투기는 추락하기 시작하고, 탑승한 3명의 조종사는 긴급탈출을 결정했습니다.

부조종사 2명이 탈출한 후 마지막으로 박대위가 탈출하려는 순간, 예상 추락지점이 부대 근처 민가로 드러났습니다.

실탄을 가득 싣고 있는 전투기가 추락한다면 수백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 박대위는 짧은 순간 결단을 내렸습니다.

“탈출 불가, 전방에 민가 있음.”

그순간 박대위는 국민을 지키는 군인의 본분을 다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탈출을 포기하고 전투기의 방향을 근처 야산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고, 추락한 전투기가 폭발하면서 박대위는 삶을 마감했습니다.

너무나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박대위의 희생으로 최악의 참변을 막았으며, 국민들은 박정수 대위의 숭고한 삶과 정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박정수 대위의 명복을 빌며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