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위급하자 망설임 없이 뛰쳐나간 경찰관들이 불러 온 기적
지난 2022년 2월 1일 오후 5시경, 충남 청양군 청양읍 칠갑지구대에 한 남성이 다급하게 뛰어 들어와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경찰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경찰서 안에 대기하던 박상근 경장과 염지성 경장은 위급한 상황임을 바로 감지하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달려 나갔는데요.
염 경장은 그대로 아이의 아빠를 뒤따랐고 이어 박 경장은 순찰차 운전석에 타 시동을 걸고 급히 뒤따릅니다.
아이의 아버지가 도착한 곳은 바로 지구대 인근 도로 옆 인도였고 두살배기 아들을 바닥에 눕힌 어머니는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아이의 아빠와 도착한 염 경장을 본 엄마는 눈물을 쏟으며 “도와달라”고 말했는데 아이는 경련을 일으켜 호흡을 제대로 못 하는 상태였습니다.
아이의 상태가 심각해 보였고 119구조대를 기다리기엔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판단한 두 경찰관은 즉시 순찰차에 태우고 인근에 있는 청양의료원으로 급히 출발합니다.
명절을 맞아 조부모 집에 방문한뒤 돌아오는 차안에서 경련을 일으켰던 아이는 병원에 무사히 도착해 응급조치를 받고 회복했는데요.
순찰차를 운전한 두 경찰관은 “아이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 119 구조대를 기다리다가는 늦을 것 같았다. 아이 부모님께 순찰차를 타고 의료원으로 가자고 했다. 의료원으로 가는 그 1분이 1시간 같았다”고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이어 “아이 상태가 좋아져 정말 다행이다.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위급한 상황임을 바로 인지한뒤 신속하게 구조를 도운 경찰관분들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