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케인의 전철을 밟는다’ 손흥민없는 영국 국가대표 매디슨의 처참한 경기력에 재조명되는 손흥민의 품격과 난리난 현지 반응이 화제이다

‘손흥민 없는 메디슨의 바보 같은 처참한 플레이는 도저히 눈 뜨고 봐줄 수가 없을 지경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발탁되어 선발 출전한 매디슨의 플레이에 대해 영국 현지 언론들과 팬들은 적잖이 충격을 받은 듯합니다.

잉글랜드는 14일 오전 3시 45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웹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호주를 1대 0으로 겨우 제압하면서 이겼는대요.

하지만 ‘경기력이 너무 형편없다’는 영국 매체들의 평가를 받으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지도력에 물음표를 찍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호주를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가져왔는데요.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끈 부분은 현재 리그 1위를 달리는 토트넘의 제임스 매디슨의 출전 여부,

그리고 토트넘에서의 손흥민과 함께 펼치는 맹활약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재연이 되는가의 여부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번 잉글랜드 평가전에서는 제임스 매디슨을 좌측 윙어로 기용해 토트넘에서와는 다른 포지션에 놓아 별반 활약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호주와의 평가전에서는 지난 경기에서의 과오를 수정하려는 듯,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제임스 메디슨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해 토트넘에서 하는 역할을 그대로 할 수 있도록 복사 붙여넣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그야말로 처참했는데요.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손흥민 없는 메디슨이 보여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의 처참한 플레이를 주목하면서,

왜 토트넘에서 함께 플레이하던 케인과 메디슨이 토트넘만 떠나면 저렇게 플레이가 형편없어지는지에 대해 손흥민이 있는 한국 대표팀을 소환하며 색다른 분석을 내놓아 많은 팬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1군에 해당하는 선수들을 2군쯤 되는 선수들로 모두 로테이션해 18일 있는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대비했습니다.

제임스 메디슨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토트넘에서 하던 역할인 볼을 운반해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패스를 넣어주고 자신이 스스로 침투해 골을 노리는 역할을 부여받아 팬들의 기대감은 증폭되었는데요.

전반 6분 30초 경, 제임스 매디슨이 왼쪽으로 침투해 공을 받았지만 이 빈 공간으로 뛰어들어가는 왼쪽 풀백이나 윙어가 없기 때문에 고립되고 메디슨은 어쩔 수 없이 중앙으로 공을 운반하다 결국 줄 곳이 없어 뒤로 패스를 하고 맙니다.

이 장면을 본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감독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전술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고 선수들을 뽑아놓고 그들을 어떤 포지션에 넣을지만 고민하는 감독이다’

‘선수 개인의 능력에 철저히 기대는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사우스게이트 감독만의 축구 철학이 전혀 보이지 않고 세부 전술 자체가 없다 저 화려한 스쿼드를 가졌으니 망정이지 피파랭킹 30위권 밖에 팀을 맡았으면 밑천이 드러났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저런 모래알 같은 잉글랜드 축구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제라드와 램파드 그리고 웨인 루니라는 그 시대가 낳은 최고의 인재들을 데리고도 잉글랜드는 더 처참한 성적을 낸 적도 많다’고 지적했는대요.

잉글랜드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출중한 성적을 내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적을 증명이라도 하듯 잉글랜드는 호주를 상대로 경기 내내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반 19분경, 메디슨은 왼쪽에서 공을 잡고 전방으로 전진하지만 호주 수비의 벽에 막혀 또다시 백패스를 하는데요.

이 두 선수가 공을 받기 위해 움직이지 않고 서서 메디슨이 공을 터치하는 걸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런 플레이는 경기 내내 지속이 되어 제임스 매디슨이 패스를 줄 곳을 찾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다 보니 메디슨은 결국 본인이 해결을 하기 위해 최전방으로 밀고 올라가는데요. 전반 23분경, 잭 그릴리쉬가 빈 공간으로 뛰는 메디슨에게 패스를 연결합니다.

메디슨은 이 공을 몰고 상대 페널티 박스 금방으로 진입하게 되는데 이때 패스를 받을 선수가 앞에 없습니다. 결국 오른발로 감아차기 슈팅을 하지만 이 공이 하늘로 치솟아 이 장면 본 많은 팬들의 실수를 자아냅니다.

현장 중계 카메라는 이 경기를 관중석에서 직관하는 포스테코글루를 비춰주며 메디슨의 플레이를 간접적으로 조롱했는데요.

‘제임스 매디슨이 제대로 작동을 하려면 전방에서 손흥민 정도의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활발히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를 압박해 밀어내야 한다.

그래야 메디슨이 활동할 공간이 나오고 그 빈 공간으로 풀백과 윙어들이 침투해서 찬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최전방에 손흥민만한 공격수도 없고 풀백들도 다 서서 공을 봤기 때문에 찬스가 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소속팀에서 활약이 국가대표의 활약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물리적인 전술과 선수의 기량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소속팀의 선수 구성을 그대로 국가대표로 가지고 올 수 없기 때문에 전 세계의 모든 국가대표는 두 팀에서의 역할과 플레이가 다를 수밖에 없고 이 간극을 어떤 형태로 메울 것인지는 감독이 생각을 하고 대안을 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잉글랜드의 문제는 원팀 정신의 부족’이라고 말하며 이 문제는 아주 오래전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진의 근본적 원인으로 지적되어 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이어서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각 팀에서 활약하는 영국 선수들은 평소에 자국 리그의 경쟁이 워낙 심하다 보니 서로가 라이벌 의식과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램파드와 제라드가 한 팀에서 공존을 못했던 이유는 그들이 모두 프리미어 리그에서 엄청난 스타여서 서로가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데 이것이 대표팀에 와서도 희석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속팀에서 대스타들인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화려한 플레이와 골을 넣기 위한 이기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는 경향이 심해서 굳은 일을 도맡아 하는 살림꾼 같은 선수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할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이어서 ‘대표적인 예가 케인이다. 손흥민처럼 자신을 희생하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가 케인 옆에 있었기 때문에 케이니 토트넘에서 빛날 수 있었던 것인데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그런 선수가 없어 팀에 구심점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덧붙여 ‘토트넘이 현재 1위를 질주하는 이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말했듯이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하면서 팀의 정신이 달라졌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사우스게이트처럼 단순히 선수를 복사 붙여넣기 한다고 그 역량이 발휘되는 것이 아니다. 영국의 레전드들이 손흥민 원톱에 열광하는 이유는,

손흥민이 과거의 스트라이커와는 달리 전방에서 엄청나게 부지런히 움직이며 팀을 위해 압박과 침투하며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매우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솔선수범하면서 원톱 스트라이커인데도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것을 팀 동료들이 보면서 손흥민을 주장으로 인정하고 그의 권위에 복종하는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토트넘을 원팀으로 묶어내는 정신력이 손흥민에게서 나온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이어서 ‘잉글랜드 대표팀과 한국 대표팀은 감독의 무능함이라는 측면에서는 비슷하지만 선수들이 이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과거 벤투 감독 시절 후배들을 불러 벤치에 있으면서 위치와 전술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덧붙여 김민재 역시 인터뷰에서 선수들끼리 굉장히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강인은 자신의 주 포지션을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해 달라고 감독에게 말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역량이 부족한 클린스만의 전술적 능력을 대한민국 최고의 황금 세대들이 손흥민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능력으로 메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일본도 내국인 감독으로 세계적인 성적을 내는데 일본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들을 데리고 있는 한국이 못하라는 법이 있나 클린즈만을 당장 경질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많은 팬들의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