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상황이와도 똑같은 선택을 할꺼예요’ 임신 중 한쪽 다리를 잃은 여성이 등산을 하는 이유가 밝혀져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고있습니다

뱃속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다리를 포기한 엄마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공개됐습니다.

영국 매체인 ‘미러’는 베키 터너의 사연을 소개했는데, 그녀는 임신 중 발생한 ‘선천적 척추갈림증’으로 인해 뱃속 아이를 포기하거나 다리를 절단해야만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베키 터너는 “임신 18주가 되었을 때 발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때 치료와 아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습니다”라고 지난 경험을 전했습니다.

척추갈림증은 하반신의 근육과 감각을 조절하는 척수와 신경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해 신체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천적인 기형입니다.

척추갈림증을 극복하기 위해 약물 치료가 필요했지만, 베키는 자신의 아이를 위해 치료를 포기했습니다.

그녀는 “어떻게 해도 피할 수 없는 일이었고, 아이를 위해 몇 달 동안 병원에 입원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출산하는 것이 더 좋았다”고 말했는대요.

다행히 임신 기간 동안 추가 합병증은 없었으며, 베키는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한 후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습니다.

베키는 “절단 후 남편이 나와 아이를 돌보는 것은 물론 집안일까지 대신하기 위해 10개월 동안 무급 휴가를 받았다”며 “수술 직후가 가장 힘들었다”고 솔직히 털어놨죠.

또한 “내가 제대로 된 엄마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휠체어에 갇혔고, 엄마로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할 수 없었다”고 토로해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현재 베키가 다리 대신 택한 자신의 아이는 어느덧 7살이 됐습니다.

베키는 출산 5개월 후 아이와 함께 산책했던 것을 “가장 기분 좋았던 순간이었던 순간”이라고 꼽으며 “삶이 변화됐다”고 전했는대요..

이와 함께 베키는 다리 절제술을 받은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특별한 모금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그녀는 불편한 다리로 모금을 위한 등반 대회에 도전하고 있는대요.

“등반이 두렵지만 100만 번 멈춰도 정상에 오를 것”이라는 포부를 전하는 그녀는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했고 이와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뜨꺼운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