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야 연락주셨어요’ 매번 찾는 단골손님은 연락이 끊겼고 3년이 지난 어느날 연락온 손님의 ‘한마디’에 바로 달려가고 말았습니다

언뜻 한번 보고 스쳐 지나가는 인연은 꽤나 많습니다. 식당 주인과 손님 그리고 택시기사와 승객 등이 있죠.

오늘의 믿기 힘든 놀라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 택시기사와 단골손님입니다.

택시기사님은 단골손님 중 한분이 계셨는데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문자가 왔다고 하는대요.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걸었지만 손님은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문자가 와서 연락이 안됐던 3년 동안 암 수술을 12번 받은 자신의 사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았는대요.

“도움이 필요한데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단골손님의 말에 택시기사님은 고민하지도 않고 “어떤 일이라도 좋다. 다 도와드리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연은 지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권오길 택시 기사님이 자신이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손님에 대해 말했던것이었는대요.

권오길 씨는 “그분이 병원을 가야 하는데 효과가 센 약을 드시니까 아침에 못 일어났다”며 “시간에 맞춰 일어나라고 모닝콜을 해준 적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한번은 일요일 아침에 문자가 와서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며 업체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더라. 알아본 곳들이 전부 많은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는대요.

이에 권오길 씨는 단골손님 집에 직접 찾아가서 문제를 해결해줬다고 말하며 그 일이 운전하면서 가장 뿌듯했다고 전했습니다.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는 권오길 씨에게 단골손님은 “기사님, 제 모습을 보고 친구도 부모님도 다 떠났는데… 정말 감사하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하는대요.

권오길 씨는 그 문자를 떠올리며 오히려 “더 도울 수 있는 게 없어 미안할 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는대요.

12번의 암 수술로 몸이 야윈 단골손님은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외출을 못했다고 합니다.

이에 권오길 씨는 손님이 미리 알려주는 동선에 따라 움직이며 마음 편히 외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는대요.

두 사람은 지금도 연락을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고 전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