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니까 그냥 묻지마소’ 갑작스럽게 소방서를 방문한 노부부는 다짜고짜 박스를 놓고 가는데.. 얼마 후 열어본 상자의 내용에 눈물만 흘렸습니다 지금 확인해보세요

어느날 저녁 7시, 종이 상자를 든 노부부가 원주소방서에 들어섰습니다. 혹여나 정체가 탄로날까 모자까지 푹 눌러쓴 상태였는대요.

소방서 당직실 문을 빠르게 열어준 직원들은 그 상자를 받았는대요.

상자를 열자, 꼬깃꼬깃한 원화 지폐가 수북이 쌓여 있었습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소방서 직원들은 즉시 노부부를 쫓아가 붙잡았는대요.

“이게 웬 돈이냐”냐고 묻자 노부부는 “소방관들에게 보탬이 되기 바란다”고 말하며 홀연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상자에는 지폐외에 여러 사람들의 손글씨로 된 메시지들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소방 파이팅”, “다치지 말고 조심히 일하세요”라는 응원 메시지들이었죠.

전체 기부금은 570여만 원이었는데 알고보니 이 노부부는 올해 처음 소방서를 방문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2014년부터 매년 소방서를 찾아와 9년간 총 2천8백여 만 원을 기부해 왔던것이었죠.

노부부는 본인의 신분을 밝히지 않기를 원했으며, 풀빵 노점을 운영하는 것 외에는 다른 알려진 정보는 없었습니다.

“풀빵 천사”라고 칭한 원주소방서는 기부금으로 소방시설 보급 및 소방인 사망자나 부상자 지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대요.

원주소방서는 “추운 겨울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훈훈한 마음을 느꼈다. 기부자의 격려에 부응하기 위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