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가 그렇게 할줄은 몰랐습니다’ 경기 후 케인없는 토트넘에게 2골이나 내준 이유에 대한 맨유 선수의 돌발 인터뷰가 알려져 화제이다

“케인이 없는 토트넘에게 맨유가 두 골을 먹고 질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맨유의 주장 부르노 페르난데스의 인터뷰만 보더라도, 상대팀 맨유가 이 경기로 받은 충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프리미어 리그 2라운드 최대의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시즌 무기력한 플레이로 리그 8위로 마감한 토트넘이 지난 시즌 리그 4위의 강팀 맨유를 상대로 두 골을 몰아넣은 것도 모자라 경기력에서도 완벽하게 제압해버리자 영국 축구계는 발칵 뒤집어진 상황입니다.

특히, 토트넘의 뛰어난 경기력의 원인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새롭게 팀을 이끄는 주장 손흥민에게 있다는 분석들이 잇따르며 영국 축구계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국 축구계는 케인이 뮌헨으로 떠나면서 토트넘은 케인을 대체할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는다면 토트넘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손흥민 역시 케인의 도움을 받아 득점왕이 되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 케인이 없기 때문에 손흥민의 활약 역시 이번 시즌에는 미미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케인 넘는 토트넘이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강적 맨유를 2대0으로 침몰시켜버리자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과 손흥민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갑자기 180도로 바꾸며 언제 토트넘과 손흥민을 비난했냐는 듯, 찬사와 찬양 일색으로 지면과 방송이 도배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반 초반은 양팀이 팽팽하게 맞서며 서로가 어떻게 빌드업을 하고 상대의 볼을 어떻게 탈취하는지를 탐색하는 시간이었다고 이 경기를 지켜본 축구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선발 라인업에서 손흥민이 히샬리송의 자리가 아니라 왼쪽 윙어로 선다는 것을 알았을 때 1라운드 경기 브랜트 포도전처럼 왼쪽에서 동료들에게 패스나 주고받고 크로스나 올리는 역할을 또 맡을 것이라 예상되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과거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는 역할을 수행했는데 그것은 동료와의 단순한 연계가 아니라 상대 페널티 박스를 타격하러 침투하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데이터는 손흥민과 메디슨 그리고 클루셉스키가 전, 후반 경기 동안 키패스를 넣은 데이터를 비교한 것인데 손흥민이 4회로 가장 많다 보통 2회 정도만 돼도 최전방 윙포워드는 대단히 많은 기회를 제공한 것인데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플레이 메이커인 메디슨보다 훨씬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덧붙여 “맨 위에는 2명의 메이저리그 탑 클래스의 플레이 메이커가 있는데 하나가 부르노 페르난데 쓰이고 하나가 에릭센이다. 이건 부르노 페르난데스의 이날 경기의 데이터인데 기회 창출을 4번을 했다.

손흥민은 위치가 최전방에 있는 윙포워드인데 상대팀 탑 레벨 플레이 메이커와 같은 기회를 만들었다는 것은 정말 놀랍다”라고 분석해 많은 팬들에게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고 인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후 프리미어 리그 주관 방송사인 스카이 스포츠는 이날 경기를 분석하면서 방송에 출연한 패널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제이미 레드냅은 “맨유는 에릭텐 하흐가 팀을 맡은 지 1년 정도 된 팀이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을 맡은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마치 3년, 4년 동안 맡아 지도한 팀처럼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 중에 자신감에 차 있었고 플레이할 때 노련했다.

제임스 메디스는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런 모습을 토트넘은 3, 4년 동안 단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로이키는 “맨유가 새로운 토트넘 홋스퍼가 되었다. 그들은 경기 내내 형편 없었고 토트넘에게 모든 주도권을 내줬다. 솔직히 모든 공은 토트넘 쪽에 있었고 맨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평가 후 손흥민은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해 패널들과 자유롭게 인터뷰를 하며 이날 경기를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오늘 경기는 매우 환상적이었다. 전반전은 우리 뜻대로 잘 되지 않았지만, 후반전은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제이미 레드냅은 손흥민에게 전반전보다 후반전에 플레이하는 게 훨씬 자유롭고 편해 보였는데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손흥민은 후반전처럼 잘하고 싶었는데 전반전에 몇 가지 조그마한 실수가 있었고, 후반전은 그걸 수정하면서 좋아졌다 이제 두 경기 했을 뿐이어서 더 수정하고 개선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경기 후 스퍼스 웹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전반전은 우리의 패스 템포가 느렸다. 뭔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고 선수들이 두려워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난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말했다.

상대가 어떤 압박을 가하면서 우리의 볼을 탈취하려 든다고 해도, 우리가 템포를 늦추지 않고 빠르게 연결한다면 우리는 어떤 압박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말이다.

후반전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서로에게 패스를 하기 시작했고, 패스 스피드가 살아나면서 후반전은 우리가 완전히 주도할 수 있었다. 이런 경기를 할 수 있어 대단히 기분이 좋고 경기장을 찾은 6만여 홈팬들과 이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말해 이 인터뷰를 접한 많은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 인터뷰를 접한 많은 축구 팬들은 “저 두려움의 근원은 바로 다이어와 요리스다. 저 두 명이 수비진에서 빠지자 팀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고, 이 2명이 큰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포스테코글루가 정확하게 간파한 것이 그의 능력을 말해준다”고 호평했습니다.

토트넘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은 상대팀 맨유의 주장 부르노 페르난데스의 인터뷰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그는 경기가 막 끝난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로메로의 핸드링 반칙을 불지 않은 것은 심판의 실수다. 그가 우리 라커룸에 와서 자신의 오심을 인정하고 사과하는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흥분하며,

심판을 저격해 정작 중요한 논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팬들의 빈축을 샀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루가 지난 후 맨유 tv와의 인터뷰에서는 냉정히 자신들의 실수를 돌아보는 인터뷰를 했는데요.

“우리는 골을 넣을 기회가 많았다. 우리는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해 대가를 치른 것이다. 나에게 결정적인 헤딩 찬스가 있었는데 그 당시 골을 넣어야 한다는 것에 집중했어야 하는데 상대 골키퍼의 위치와 그가 뛰쳐나올 것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슈팅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이어 “후반전 이른 시간에 첫 실점을 한 뒤에 상황이 매우 어려워졌다. 토트넘은 동기를 부여받으면서 완전히 팀 자체가 달라져버렸고 그들은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그들은 오늘 정말 뛰어난 팀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역전한다는 것은 원정팀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오늘의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하며 다음 홈에서 펼쳐질 경기에서 되갚아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인터뷰를 접한 많은 축구 팬들은 “부르노가 배워야 할 것은 경기 운영 방식이 아니라 주장 손흥민이 보여주는 리더십”이라고 말하면서 “후반전에 손흥민이 문전 앞에서 슈팅을 하지 않으면서도 동료들의 찬스를 만들어주는 궂은 일을 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부르노는 경기가 잘 안 풀리자 경기 내내 팀 동료들에게 불평하고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행동이 팀에게 실수를 두려워하고 서로를 탓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상황이 어려울 때 일수록 팀원들을 격려하며, 손흥민처럼 경기 중 궂은 일을 도맡아 해야 하지 않으니 팀이 그 모양 그꼴이다. 손흥민이 궂은 일을 도맡아 하다 보니 오히려 그런 모습을 사람들은 찬스 메이킹을 저렇게 잘한다고 박수를 치지 않느냐,

부르노 역시 손흥민의 또 다른 역할과 활약에 놀라 자빠졌을 것”이라며 많은 팬들은 부르노의 태도를 따끔하게 지적했습니다.

많은 축구 팬들은 또한 맨유전처럼 높은 위치에서 공을 소유하고 공격을 해 나간다면 손흥민에게 지난 시즌보다 훨씬 많은 찬스가 부여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득점왕 부활도 헛된 전망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