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생활 못할정도의 수술을하고도 이런 투구를?!’ 류현진 첫승! 1회말 수비수 실책상황에서 보인 류현진의 ‘이 행동’에 모두가 열광하고말았다

“지금껏 이런 야구 선수가 있었던가요?! 야구 선수 생명에 치명적인 토미존 수술을 두 번이나 받고도 이 정도 실력이라니, 믿을 수 없다는 말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군요!”
 
“오히려 그는 컨디션이 더 좋아졌다고 했어요. 이런 게 가능합니까? 수비 실책도 커버해버린 류현진의 미친 변화구입니다!”

캐나다 해설진들이 짜릿함을 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팀을 이끌어나가며 거의 사실상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엄청난 장면을 연출해냈기 때문인데요.

류현진 선수가 호투를 펼치며 444일 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따냈습니다. 타선의 화끈한 화력 지원도 있었는데요.

류현진 선수는 한국시간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를 치렀습니다.

선발 등판한 그는 5이닝, 2실점,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시즌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이날 가장 하이라이트가 된 장면은 바로 류현진 선수가 수비 실책에도 흔들림 없이 호투를 펼친 장면이었는데요. 이에 캐나다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보냈습니다.

처음 류현진 선수의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선두타자 모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코너에게 볼넷을 허용했는데요.

이어 햅에게 1루수 앞당볼 타구를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벨트에 치명적인 폭우 실책이 나왔고 1사 1,2루 상황에서 벨린저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스완슨이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타구를 만들었습니다.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던 절체절명의 상황 계속된 2사 1루 위기에서 류현진 선수의 날카로운 투구가 빛을 발했습니다.

스즈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안정감을 찾은 류현진 선수는 2회 첫 타자 위스덤에게 주무기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입니다.

이어 매드리갈과 아마야를 범타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류현진 선수의 묘기와도 가까운 투구에 캐나다 해설진들 역시 감탄을 터뜨리며,

“야구 선수 생명에 아주 치명적인, 그 악명 높은 토미존 수술을 두 번이나 받은 선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 완벽한 투구로 상대 타자를 농락시키는 류현진이다.

코리아 몬스터의 귀환이다. mlb 전체를 통틀어도 토미존 수술을 두 번이나 받고도 이런 기계와도 가까운 투구를 던질 수 있는 선수는 류현진밖에 없을 것이다.

보면 볼수록 놀라운 기술이다. 그가 수술로 구속이 떨어지자 더욱더 정교한 볼 컨트롤로 이런 말도 안 되는 장면을 연출해냈다.

도대체 눈으로 보고도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놀랍기만 하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명장면을 만들어낸 류현진 선수 3회에는 포수 잰슨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선두타자 모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호너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인데요.

호너는 헤비 타석 때 도루를 시도했지만 잰슨이 저격에 성공하면서 막을 수 있었습니다. 완벽한 송구로 도로를 저지한 것입니다.

주자가 사라진 뒤, 류현진 선수는 헤블 우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이닝을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4회와 5회에도 큰 위기는 없었습니다.

4회 초 선두타자 벨린저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스완슨과 스즈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기 때문입니다. 이어 위스덤을 상대로 체인지업을 던져 또 한 번 삼진을 솎아냈는데요.

5회에는 메드리가를 3루수 땅볼, 아마야를 투수 땅볼, 모렐을 좌익수 뜬공으로 차례로 처리해버린 류현진 선수였습니다. 그렇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류현진 선수는 시원한 미소와 함께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그의 위협적이고도 강력한 투구에 상대팀은 정신을 못 차리는 분위기였는데요. 류현진 선수의 맹활약으로 토론토 타선은 5회까지 8점을 뽑으며 승리의 쐐기를 박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토론토는 그 기세를 이어 11대 4로 승리를 거머쥐었는데요. 이는 류현진 선수의 시즌 첫 승이었습니다. 이로써 그는 작년 5월 27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444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그가 토미존 수술을 받고도 여전히 건재하다는 뜻깊은 승리였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승리를 기뻐하는 건 비단 선수와 구단뿐만은 아니었는데요.

경기 직후, 캐나다 야구 전문 매체 토론토선은 류현진 선수의 사진을 야구란 메인으로 장식하며 “류현진이 빛을 발했고 이로 인해 토론토가 컵스를 분쇄해 스윕패를 피했다.

류현진으로서는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가 찢어진 것을 고치기 위해 수술을 받은 이후 첫 승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는 수술 따위 받은 적이 없는 선수인 것처럼 완벽하고도 무시무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코리아 몬스터가 다시금 자신의 존재감을 화려하게 뽐냈다”라고 류현진 선수의 활약을 조명했습니다. 경기를 온라인으로 지켜보던 캐나다 현지 야구 팬들의 반응 역시 재미있었는데요.

야구 팬들은 “와! 무슨 토미존 두 번을 받고도 이렇게 가뿐해보이냐” “실제로 가뿐할 수도 있다 이전 인터뷰하는 걸 봤는데 오히려 수술받고 이전에 경기했을 때보다 컨디션이 훨씬 더 좋아졌다고 말하는 것을 봤다.”

“진짜 말도 안 되는 제구력이다” “어떻게 저 끝자락만 정확히 노려서 던질 수 있는 거냐 실로 괴물 같은 면모다” “피칭 진짜 열받게 한다 타자 입장에서 보면 류현진 진짜 때리고 싶을 것 같다”

“쳐도 안 쳐도 문제인 공이다 아시아 투수 중에서 이만한 제구력을 가진 선수가 지금껏 있었는가 아니, 아시아를 넘어서도 류현진만큼의 제구력을 가진 mlb 선수가 현재 얼마나 있을까?”와 같은 격한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승리에 축배를 드는 사람은 또 있었습니다. 바로 스포츠 전문 방송 스포츠넷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담당 해설가로 활동하는 벅 마르티네스 전 메이저리그 감독이 류현진 선수의 눈부신 호투를 콕 집어 칭찬했기 때문입니다.

벅 마르티네스는 경기 후 방송을 통해 “류현진이 지난 클리블랜드전에서 타구에 맞고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정말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그의 몸 상태는 괜찮았고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류현진은 첫 타자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의 체인지업은 오늘 굉장히 좋았다 3개의 탈삼진 모두 체인지업이 결정구였다 제구력도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르티네스는 “류현진은 오늘 안타를 2개밖에 맞지 않았다. 오늘은 ‘빈티지 류’의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소식은 지난 경기에서 타구에 맞았던 영향이 더 이상 없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빈티지 류’는 류현진이 전성기를 누렸던 2019시즌부터 그가 최상급의 퍼포먼스를 낼 때마다 현지 매체로부터 들었던 평가인 점을 고려해 봤을 때, 이날 류현진 선수의 경기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