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장에는 직접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한국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유럽의 축구장이 비장한 전쟁터 같은 분위기라면 한국의 야구장은 모든 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나 잔칫집과 같은 느낌이 들죠.
실제로 외국인들이 한국 야구장에 와보면 깜짝 놀란다는데요. 한국 야구장의 제일 큰 매력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맛있는 것을 먹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 마치 페스티벌 같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 야구의 차이점은 관중들에게만이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완전히 다르게 다가온다는데 kbo를 선택한 외국인 선수들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 한국 생활에 빠져든다는 것입니다.
kbo를 선택한 남편 아빠를 따라 단기간 체류를 위해 한국에 온 선수의 가족들은 한국 생활을 경험하면서 아예 한국에서 자리 잡기를 강력하게 원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kbo 야구의 즐겁고 흥겨운 분위기와 세계 최고의 안전한 나라인 한국의 문화가 외국인 선수와 가족에게 안정감을 제공하면서 이는 바로 선수들의 기량에 영향을 끼치는데요.

한국에 와서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따라서 한국으로 오는 선수들의 나이가 점차 어려지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면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안정적이고 편안한 환경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으로 한국만 한 곳이 없는 거죠.

이번에 SSG랜더스에서 새로 영입한 두 선수, 1991년생인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1995년생인 커크 맥카티 선수는 한국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는 것에 큰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2021년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익스를 우승으로 이끈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인생의 모토가 즐거운 야구라면서 가족과 행복한 생활이 우선인 선수인데요.

SSG랜더스는 11일 애틀랜타 브레이스 소속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습니다.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에레디아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총 7시즌 동안 템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레츠,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스 등의 팀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591경기 타율 0.231, 27홈런 114타점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SSG는 에레디아가 타격 지표뿐 아니라 수비와 주루 등 모든 면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큰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그런데 에레디아 선수는 야구 선수 중에서 가장 희귀하다는 좌투우파 선수입니다. 야구는 일반적으로 외손 타자가 유리한 경기인 만큼 좌투우타는 장점 없이 단점만 많은 운동 습관인데요.

대한민국 류현진이 대표적인 좌투우타 선수지만 사실 좌투우타로 성공한 한국 선수는 거의 없습니다.
한대화 전 한화 감독은 “내가 아는 좌투우타 선수는 모두 야구를 못했다. 류현진은 정말 특이한 케이스”라고 말할 정도였죠.
좌투우타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22살의 어린 나이에 쿠바 대표팀 주전 외야수를 맡았던 에레디아 선수는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스에서 엄청난 기회를 잡게 됩니다.

애틀렌타 브레이스에서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게 된 건데요. 애틀렌타의 중견수 유망주인 크리스티안 파체가 1할대에 머무르며 부진이 심했고 그 이후로 에레디아가 기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5월에는 마르셀 오즈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주전 외야에 자리 잡을 수 있었죠.
7월에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까지 이탈했고 A급 외야수 2명이 빠진 것을 우려한 애틀랜타가 애덤 듀발, 호르헤 솔레어, 작 피더슨, 에디 로사리오를 영입하기 전까지 거의 매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버틴 결과 결국 우승 반지를 끼는 영광을 차지한 거죠. 그런데 기예르모 에레디아 선수가 크게 인정받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태도에 있습니다.

그는 필드 위에서뿐만 아니라 덕아웃에서도 끊임없이 파이팅을 외치는 팀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인데요. 애틀랜타에서 함께 뛰었던 에디 로사리오 선수는 에레디아 선수의 활기찬 모습에 대해 “얘처럼 말이 많은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죠.
에레디아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온 ssg 관계자는 ‘항상 파이팅이 넘치는 모습으로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이며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워크의 식을 지니고 있는 선수’라고 에레디아를 평가했는데요.
야구를 유쾌하게 하는 에레디아에게 한국 야구만큼 잘 맞는 곳이 없을 것이라는 걸 선수 자신도 잘 알고 있는 듯 합니다.

에레디아는 “kbo 리그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이고 한국에서의 생활과 팀 동료들이 기대된다 좋은 팀의 일원이 될 기회를 얻어 기쁘고 내년에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한국의 팬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는 인사를 전했죠.
에레디아 선수는 31살이라는 나이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있을 정도로 일찍 가정을 꾸렸습니다. 에레비아 선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죠.
에레디아 선수가 한국행을 결정한 데는 kbo가 행복한 야구를 지향하는 자신의 목표와 잘 맞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가족들을 한국에서 살게 하고 싶은 이유가 크기 때문인데요.

아이를 키우기에 한국만큼 안전한 나라가 없다는 것에 에레디아 선수의 아내도 대찬성을 한것입니다.
야구 선수들의 아내는 모두 미인이라는 공식에 딱 맞게 깜짝 놀랄 만큼 아름다운 그의 아내는 한국에 오는 것을 sns에 올리며 설레는 기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역시 ssg의 선택을 받은 커크 맥카티 선수 또한 가족을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습니다. 커크 맥카티 선수는 미국 미시시피 출신이고 좌투좌타 선수로 서던 미시시피 대학교를 졸업 후 2017년 7라운드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입단했는데요.
2021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한 커크 맥카티는 평균 구속 148km/h의 속도와 함께 빠른 팔 스윙과 완성도 높은 변화구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좌완 선발 투수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ssg는 맥카티 선수가 우수한 제구 능력과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와 타이밍 승부에서 장점을 보유했다는 판단에 영입을 결정했다는데요.
맥카티는 “구단을 통해 나와 우리 가족 모두가 ssg 구단의 일원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ssg가 내년 시즌 또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팀에 기여하겠다.”
“또 하루 빨리 한국 생활을 시작해 새로운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다”라면서 한국에 오는 것에 대한 기대를 잔뜩 표현한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사실 맥카티 선수는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가 될 계기로 한국행을 택했습니다. 그는 2020년 레이저리그 운영이 축소되면서 아예 1년은 포기한 채로 지냈습니다.

마이너로 강등되고 이후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안타깝게도 팀에서 방출이 여러번 이뤄져 올 한해에만 클리블랜드에서 볼티모어로 다시 클리블랜드로 돌아오는 수모를 겪기도 했죠.
힘든 상황에서 소중한 딸이 태어나면서 아버지로서 책임감이 더욱 강해진 그에게 맥카티의 잠재력을 믿은 ssg가 손을 내민 건데요.
맥카티는 최고 구속이 150km/h에 달하는 빠른 직구로 메이저리그에서도 크게 인정받고 있었지만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많다는 약점 또한 갖고 있습니다. 그런 맥카티를 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발 투수로 큰 약점을 갖고 있는 선수’로 판단했는데요.

그것에 대해 ssg는 ‘가운데 실투만 없다면 투피치 유형의 빠른 투구를 할 수 있고, 커브 체인지 업까지 던질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발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 거죠.
이렇게 자신을 강하게 믿고 손을 내밀어준 ssg의 맥카티는 얼른 자신의 기량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뿐이라는데요. 그는 현재 아내와 얼마 전 태어난 아기까지 데리고 한국에 올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를 데리고 장거리 비행을 할 일이 걱정되긴 하지만 아이들 교육과 육아에 대해 최고의 환경인 한국에 오니 그의 아내는 벌써부터 흥분 상태라죠.
기예르모 에레디아 선수와 커크 맥카티 선수가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서 안정적인 야구 인생을 시작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