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왜 그러는지..” 어느날부터 제 차에 앞유리에 놓인 뭉칫돈에 수상함을 느끼고 지구대를 방문했고 얼마 뒤 연락을 받고 눈물만 흘리고 말았습니다

한 중년 여성이 경찰 지구대에 들어와 손에 쥔 물건을 내려놓습니다.

알고보니 그 손에는 돌돌 말린 돈뭉치가 있었고 금액은 총 21만 원이었는대요.

여성은 자신의 빨간색 차에 자꾸 돈과 음식을 놓아두고 사라지는 사람이 있다며 의심스러워하여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이 같은 사건은 한번이 아닌 지구대에 방문한 시점까지 총 5번이나 반복되었다고 말했는대요.

수상함을 느낀 경찰은 이 사건에 파헤쳤고 마을 주변의 CCTV 영상을 확인하여 결국 알아냈습니다.

영상에서는 주차된 빨간색 승용차에 무언가를 놓고 가는 사람의 장면이 포착됐는대요.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86세의 치매를 앓고 혼자 사는 할머니임이 확인됐습니다.

치매에 걸린 상태이지만 아들의 차 색깔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는 할머니는, 집 주변에 빨간 차가 주차되면 아들의 차로 착각하여 용돈이나 간식을 두고 가던것이었죠.

차량의 손잡이에는 꼬깃꼬깃 접은 지폐와 함께 비닐봉지에 싸여 있는 다양한 과자와 떡, 때로는 족발이 걸려 있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은 할머니의 아들이 좋아했던 주요 음식들이었습니다.

사실 할머니는 어려운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아들에게 초등학교 공부만을 시켰던것에 대해 미안함과 죄책감을 평생 동안 간직하고 있었던것이었죠.

이웃 주민은 “무조건 빨간 차만 보이면 자기 아들 차로 알고 아이고 얘야 내려와라, 덥다고 말해요. 아무도 없는데…”라며 당시 할머니의 혼잣말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아들은 몇 년 전까지 어머니의 집 근처에서 살았으나 현재는 다른 도시에 머무르고 있다고 알려졌는대요.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의 애틋한 모습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