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매체 ‘ET투데이’에서 보도한 주인을 잃은 강아지의 사연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강아지의 이름은 ‘디엔디엔(點點)’,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주인과 같이 살던 강아지는 약 3년전 주인을 떠나보냈습니다.
홀로 남은 디엔디엔은 주인의 가족들이 데려갔는데요. 하지만 3년이 지난 후 정저우시 시민들은 빈집 문앞에서 떠났던 디엔디엔을 발견하게됩니다.

문앞에서 구슬프게 울고 있던 디엔디엔은 주인을 다시보겠다는 일념때문인지 집 철문은 온통 발톱으로 긁혀져 있었는데요.

아무리 울고 짖어도 열리지 않는 문에 강아지는 아예 집 근처 길바닥에 누워 잠을 자는 생활을 시작합니다.
다행이도 디엔디엔을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주민들에 의해 동물단체에 구조돼 동물보호소로 보내졌습니다.
동물보호소는 정저우시에서 약 23KM 떨어진곳이였는데요. 얼마 후 보호소를 탈출한 디엔디엔은 다시 주인과 살던 옛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자신의 주인이 죽은 줄 모르고 두번이나 먼길을 찾아 온 디엔디엔, 주민들은 강아지를 보며 모두가 감동했습니다.

다시 한번 동물보호소에 보내기엔 디엔디엔의 애틋한 마음이 전해졌던것일까, 주민들은 디엔디엔이 쉴 수 있도록 골목에 집을 만들어주고 밥 또한 번갈아가며 챙겨줬습니다.
이와 같은 사연이 ‘ET투데이’에 전해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에게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데요. 인터뷰에서 한 주민은 “디엔디엔이 주인의 사망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기다림을 막을 순 없을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