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움직일 수 없는 꽉막힌 교통 정체에 19km를 질주해 아이의 생명을 살린 경찰관의 소식에 모두 눈물만 흘렸습니다

꽉 막힌 도로, 심장병을 앓는 아이를 차에 태우고 급히 병원에 가던 아이의 어머니는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이 순간 갑자기 등장한 경찰관은 운전대를 잡더니 질주를 하기 시작하는데요.

병원까지 남은 거리는 19km, 네비에 안내되는 시간은 1시간이였지만 15분만에 도착해 결국 아이를 살렸는데 이는 2021년 4월 27일 실제로 발생했던 일입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이날 충남 당진에서 중증 심장병을 앓고 있던 5살 아들을 차에 태우고 서울 아산병원으로 향하는 길이였는데 현충원쯤 들어서자 차량이 많아져 그자리에서 멈춰서야했습니다.

그렇게 차량 정체에 갇혀있던 중 아이가 갑자기 명치 부근을 부여잡고 ‘엄마 아파’라며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는데요. 아이는 이미 수차례의 심장 수술로 심장이 명치 부근에 조금 내려와 있는 위급한 상태였습니다.

도움의 손길을 찾던 어머니는 급하게 차에서 내려 마침 근처에 있던 사회복무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사회복무요원의 보고를 받은 두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는고 그들은 바로 서울 방배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김영길 경감과 이광우 경위였습니다.

김영길 경감은 지체없이 차에 올라타 운전대를 직접 잡고 “급하게 가느라 차가 많이 흔들릴 테니까 아기를 감싸 안으세요.”라고 말했는데요.

함께 출동한 동료 이광우 경위는 아이가 탄 차의 앞에서 긴급 사이렌을 켜고 차로를 확보했고, 그 뒤를 김영길 경감이 질주했습니다.

교통 정체에 19km나 남아 있던 병원, 하지만 두 경찰관은 15분만에 도착했고 다행이 아이는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본인들의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한 두 경찰관은 자리를 떳는데요.

아이의 어머니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했지만 이미 사라진뒤였습니다. 너무 감사한 마음이였을까요, 병원에 도착해 아이를 안고 뛰느라 누군지 모르는 경찰관을 꼭 찾아 감사의 인사를 드리기 위해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습니다.

결국 이 글을 통해 한 생명을 살린 김영길 경감과 이광우 경위를 찾게 됐는데요. 김영길 경감은 덤덤하게 말했습니다.

“우리 경찰은 시민의 봉사자입니다. 당연히 우리가 하는 일이죠. 미약하게나마 소임을 다했을 뿐입니다 시민들이 길을 터주신 덕에 아이의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

함께 출동했던 이광우 경위도 마찬가지로 “우린 경찰관입니다. 우리 임무일 뿐이죠. 순찰차로 계속 뚫고 들어가는데 시민들께서 협조를 잘해주셨어요.”

물론, 당연하게 해야 하는 임무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본인들의 행동에 무엇보다 ‘길을 터준 시민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리는 말에서 두 경찰관의 됨됨이와 따뜻한 마음까지 전해지는듯 합니다.

이분들도 인해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잠시나마 따뜻한 마음을 얻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