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억원이 공중분해..’ 시크릿가든 이후 큰 주목받지 못하고 화가로 전향한 하지원, 매달 수천만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근황에 모두가 경악했다

100억 원대 건물을 매입하며 화제를 모았던 배우 하지원이 엄청난 손실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배우에서 화가로 전향한 하지원의 그림 실력 논란도 재조명되고 있죠.

배우 하지원은 건물 재테크의 귀재로 유명세가 있습니다. 그녀는 2005년 6월, 서울 서초동 소재 예당빌딩을 26억 원에 매입했는데요. 12억 원은 본인 자금으로, 14억 원은 은행권의 대출로 매입했습니다.

이 건물에는 예당 엔터테인먼트가 입주했죠. 하지원은 이 건물을 예당 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시세보다 20% 저렴하게 사들였습니다.

예당 엔터테인먼트가 5년간 매월 3천만 원의 임대료를 주고 빌딩을 사용하기로 해, 하지원은 은행 이자의 부담도 줄였죠. 건물을 매입할 당시 하지원은 웰메이드 스타엠과 전속 계약 중이었습니다.

예당 엔터테인먼트와 웰메이드 대표는 형제 사이인대요. 하지원은 2012년 이 건물을 건물 4억 원, 토지 47억 원에 매각해 무려 25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습니다.

또한 2005년 코스닥 상장 기업 ‘스펙트럼 디브이디’를 약 37억 원어치 매입한 그녀는 이후 2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투자 수익률이 107%까지 상승하며, 이로 인해 평가 차액만 최대 약 40억 원에 육박하기도 했죠.

당시 하지원은 해당 기업의 주가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기도 하였으나 결국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되었으며 그녀는 해당 주식을 모두 매도하고 약 10억 대의 시세 차익을 최종적으로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하지원이 2020년 100억 원에 매입한 건물이 큰 손실을 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5월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하지원은 2020년 자신이 설립한 법인 ‘해와달 엔터테인먼트’의 명의로 성수동에 있는 빌딩을 100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의 해당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8층에 대지면적 257.2, 연면적 998.35인대요. 대지 면적 기준, 평당 약 1억 3천만원 수준입니다. 2020년 준공된 건물로 관리가 우수해 당시 가격이 주변보다 최대 6천만 원 비쌌죠.

한 매체가 발급한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이 건물에 설정된 채권 최고액은 90억 원입니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 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대출 금액은 80억 원, 매달 이자는 2천60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되죠.

제2종 근린생활 시설로 분류된 이 건물은 1층 일반 음식점, 2~3층 의원, 4~6층 사무실, 7~8층 단독주택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다만 1층에 안경점이 입점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공실이죠.

4~6층에서는 종종 하지원의 개인전이나 팝업스토어가 열렸지만 연 단위 임대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지원의 연간 임대 수익률이 1% 미만일 것으로 전망했죠.

한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인근 상가 1층이 보증금 1억 5천만에서 2억 5천만 원에 월세 750만 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하지원의 연간 임대 수익은 9000만 원 매입가 대비 수익률은 0.9% 안팎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대출 이자까지 고려하면 수익률은 오히려 마이너스죠.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가 3% 후반으로 많이 떨어졌지만 하지원의 임대 수익률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높은 편입니다.

대출 이자에서 임대 수익을 빼더라도 하지원은 연간 2억 원이 넘는 손실을 보고 있죠.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관련한 공식 입장은 없다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해와 달 엔터테인먼트는 하지원의 가족 법인이죠. 소속사 대표 이사는 하지원 모친이며 하지원이 사내 이사로 등재돼 있습니다.

한편 1978년생으로 올해 나이 44세인 하지원은 1996년 kbs 청소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의 ‘누가 미니 원피스를 입을 것인가’ 편으로 연예계에 데뷔했죠. 이후 영화 ‘진실게임’, ‘가위’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호러퀸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2002년 영화 ‘색즉시공’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2004년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 2006년 드라마 ‘황진이’, 2009년 영화 ‘해운대’를 통해 연기력, 흥행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 잡았죠.

곧바로 2010년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뜨거운 인기를 끌었지만 2010년대에는 ‘칠광구’, ‘조선 미녀 삼총사’ 등 아쉬운 작품 선택으로 주춤했으며 이후로도 부진한 성과를 내며 그녀의 작품 선구안에 의문을 품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하지원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비춰 이목이 쏠렸는데요. 지난 5월 12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펜싱 선수 김준호 부자와 만난 배우 하지원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은우와 처음 만난 하지원은 포동포동한 은우의 깜찍함에 푹 빠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죠. 특히 하지원은 은우와 산책을 하며 정원에서 꽃놀이를 즐기는 와중에도 은우를 품에 꼭 안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김준호 아들 은우와 만난 하지원은 “1년에 요리를 두 번 정도 해요”라고 운을 떼며 “은우를 위한 요리를 준비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죠. 하지원은 ‘아이스크림 비빔밥’을 준비하며 “아주 가끔 하기 때문에 좀 진정해야 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하지원의 ‘아이스크림 비빔밥’은 밥과 아이스크림, 루꼴라, 간장, 참기름 등이 들어가 시선을 모았죠. 이어 은우가 가장 먼저 시식했습니다. 은우는 아이스크림 비빔밥을 입에 넣자마자 모조리 뱉어내 하지원을 당황하게 하며 웃음을 안겼죠.

이날 하지원은 은우를 첫 개인전 전시회 첫번째 손님으로 초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원은 작품을 보고 눈이 커지며 남다른 호기심을 보이는 은우와 예술적 공감대를 형성했죠.

또 하지원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귀요미 은우 만난 날”이라는 글과 은우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또 본인의 첫 개인전 사진을 공개하면서 화가로서의 활동도 인증했죠.

하지원은 2016년부터 취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2021년 단체전을 통해 화가로 데뷔했습니다. 그녀는 2021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청담 쇼룸에서 개막한 단체전 ‘우행’에 자신의 작품 3점을 출품해 화제를 모았죠.

하지원 외에도 하정우, 구준엽 등 연예인 화가와 아트놈, 우국원, 김지희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하지원은 색과 선을 이용해 소의 특징을 표현한 ‘슈퍼 카우’ 시리즈 추상화를 선보였죠.

전시 기획사 레이 빌리지 측이 물방울 화백 김창열 개인전에 하지원을 초청하기 위해 기획사에 들렸다가 하지원이 취미로 그렸던 회사에 걸린 그림을 보고 그녀를 설득하면서 전시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는데요. 해당 작품이 공개된 이후 “취미 미술이나 해라”, “낙서한 것 아니냐”, “초등학생 그림 수준”이라는 대중들의 혹평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과는 반대로 하지원의 작품 3점 중 1점은 약 500만 원에 팔린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죠. 연예인들이 잇따라 미술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도 있습니다.

이른바 ‘연예인 프리미엄’과 팬덤에 의해 고평가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죠. 미술 경매 시장이 뜨거운 틈을 타 오죽하면 연예계에서 요즘 식당 개업보다 핫한 투잡은 ‘화가’라는 우스개 소리도 들립니다.

한 미술 평론가는 “미술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아니라 겉치레식으로 전시하는 모습도 보여 아쉽다. 현대미술의 추상성과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포스트모더니즘을 방패 삼아 대단한 예술가인 양 행동하는 것은 지향해야 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작품에 담긴 연예인들의 아우라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데요. 한 갤러리 큐레이터는 “작가와 작품이 분리될 수는 없다. 연예인을 통해 미술이 더 대중화하는 등 긍정적 측면도 많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모쪼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 소식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