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딸 다시만날 그날까지’ 일찍 떠난 딸을 그리워하며 쓴 아빠의 편지가 공개되어 먹먹함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 확인해보세요
저는 마산에 살고 있는 28살이고 아기 아빠였던 이상훈이라고 합니다. 21살 이른나이에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을 했습니다.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결혼을 했기 때문에 힘든 일이 많았고 서툰 결혼생활에 기쁨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22살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이쁜 딸아이를 얻었습니다. 세상을 다 얻는 곳보다도 더 기뻤습니다. 딸의 이름은 정은입니다. 이정은.. 제 목숨과도 바꿀수 있는 사랑스러운 딸이 있었습니다. 퇴근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가면 저를 기다렸다가 그 고사리 같던 손으로 안마를 해준다며 제 어깨를 토닥거리다가 볼에 뽀뽀하며 잠드는 아이를 보며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20년 2월의 마지막 날 그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오후 3시경 장모님에게서 전화가 왔고 도로를 건너려고 하는 강아지를 잡으려다가 우리 아이가 차에 치였다고 합니다. 저는 하얀 침대 시트 위에 가만히 누워 자는 듯한 딸을 봤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넓은 세상에 태어나서 겨우 6년 살고간 아이가 너무 가엾습니다. 더 잘해주지 못해서 더 많은 것 해주지 못해서 더 맛있는거 못 먹여서 너무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혼자 가는 길이 외롭진 않았는지 무섭진 않았는지 아빠가 지켜주지 못한 것이 너무나 한스럽고 원망스럽습니다. 그렇게 아빠보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우리딸 정은이를 생각하며 편지를 씁니다. 하늘로 간 딸에게 보내는 편지 정은아 내 사랑하는 내 딸! 어젯밤 꿈에 네가 보였단다. 아빠가 우리딸 5살 생일때 선물한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어. 네가 가장 좋아한 옷이었는데 못 가져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리 아가가 가져갔더구나. 늘 아빠 가슴속에 있던 네가 오늘은 너무나 사무치게 보고 싶어 아빠는 견딜 수가 없구나. 너를 잠시 다른 곳에 맡겨둔 거라고, 너를 잃은게 아니라고 아빠 자신을 다스리며 참았던 고통이 오늘은 한꺼번에 밀려와 가슴을 … Read more